새벽 수영이 가져다 주는 건강한 변화
올해 3월 물놀이를 좋아하는 7살 아들을 어린이 수영학원을 보내게 되었다.
아들 덕분에 자극을 받아 나도 집 근처 체육센터에 새벽 수영을 신청했다.
지금 생각해보면 신규 회원 신청하는 것부터 내 삶의 변화가 시작된 것 같다.
새벽 6시 부터 신규회원 접수를 시작하는데 풍문으로 들어서 대충 알고는 있었다...
6시 이전부터 사람들이 줄을 아주 아주 길게 서 있다고...
회원 접수가 선착순 이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
3월 접수가 2월 15일부터였으니... 해도 뜨기 전인 늦겨울에 겨우 일어나서
패딩을 주섬주섬 입고 두근두근 하며 갔던 기억이 난다.
난 다른사람들 보단 약간 늦은 시간에 방문하였다.
체육센터에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밖에서 보니 줄이 안 보여서
'오 생각 보다 줄이 없네' 하고 느긋하게 걸어갔다가
깜짝 놀라고 말았다.
줄이 체육관내에서 굽이굽이 있지 모야....
그렇게 약 한 시간 정도? 줄을 섰던 기억이 나는데
서있는 동안 얘기 들어보니 5시부터 나오신 분도 계시다고...
그렇게 접수를 끝내고,
사실 내 수영만 접수하는 건 새벽부터 안 일어 나도 됐었다
아들 교육 프로그램이랑 같이 접수하느라 이 고생을...
3월부터 새벽 수영을 시작했는데 벌써 이번달이 5달째다 시간 참 빠르네
새벽수영을 시작하면서 생긴 변화를 적어보면,
1. 몸이 건강 해진다.
모두들 알면서 안 하는 사실이지만 몸이 건강해진다.
아들과 놀아주는 게 보통 체력으로는 어렵다는 걸 아들 키우는 부모님들은 모두 공감하실 거라 생각하는데 ㅎ
중요한 것은 수영을 해도 아들의 체력을 이길 수는 없다!
아이한테 엄마와 아빠가 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! 혼자 서는 이길 수 없지만 함께라면 가능하다!
그렇지만 예전에 비하면 큰 무리 없이 놀아 줄 수 있게 되었다 ㅎㅎ
그리고 무엇보다 목 건강이 정말 안 좋았는데
진짜 진짜 x 9999 엄청 좋아졌다. 이 내용은 다른 글에서 깊이 있게 다뤄보겠습니다~
2. 하루가 길어진다.
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새벽이다. 수영이 없는 날도 습관이 돼서 자동으로 새벽에 기상을 하게 된다.
아침에 일어나서 독서를 할 수도 있고, 지금은 글을 쓰고 있지만 원래는 이 시간에 헬스를 갔었다.
중요한 건 헬스도 결재해 놓고 가지 않고 있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는 습관이 생기니
다시 '조금 더 자는 것보단 헬스라도 나가자' 하는 생각으로 나가게 된 것이다.
이렇게 하루가 조금 길어지면서 뭔가 해내고 있다는 성취감도 느낄 수 있다.
3. 규칙적인 루틴이 생긴다.
이건 위에 '하루가 길어진다'와 비슷하면서 약간 다른 점인데 수영을 시작하고
노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었다. 새벽에 일어나려면 늦지 않게 자야 하는데
주 3회 수영을 할 경우, 저는 화목토 반입니다 ㅋㅋ
- 월요일 저녁 '늦게 까지 놀 수 없음 내일 수영 가야지'
- 화요일 저녁 '새벽부터 일어 나서 운동했더니 졸려 죽겠네 빨리 집 가서 자자'
- 수요일 저녁 '내일 또 가야 되네...'
- 목요일 저녁 '새벽부터 지금까지 도대체 몇 시간 동안 일어나 있는 거야 나??ㅇㅅㅇ?'
- 금요일 저녁 ' 내일 또 가야 되네... '
- 토요일 저녁 '죽기 직전임 이날은'
- 일요일 저녁 '드디어 내일 자유다!!!'
이런 루틴이 생겨서... 놀 수가 없다 힘들어서...
수영을 빠지고 놀아야 되는 건 그건 진짜 싫기 때문에 수영 다니고 나서는 항상 일찍 자러 집으로 간 거 같아요
새벽 수영이 주는 건강한 변화를 경험해 보고 조금 적어 봤는데, 다른 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꼭 새벽 수영이 아니더라도
시간을 만들어서 수영을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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